“기후위기”라는 말이 뉴스에서 매일 들린다.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했다고 한다.
산불, 홍수, 가뭄 소식이 계속 나오고, 지구가 마치 내일 멸망할 것처럼 말한다.
그런데, 나는 작년 여름 에어컨 틀고 시원하게 지냈고,
겨울엔 보일러 틀며 문제없이 지냈다.
이게 정말 인류의 생존이 걸린 심각한 위기인가?
의문이 드는 건 당연하다.
이 글에서 그 의문에 나 역시 배우는 마음으로 함께 고민하며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알아보려 한다.
1.5도 상승, 정말 위험한가?
우리는 자주 듣는다.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올랐다.”
그러나 문제는 '평균'**이라는 단어다.
한여름에 35도에서 36.5도 오른 것과,
지구 평균이 1.5도 오른 것은 완전히 다르다.
과거의 지구 평균 기온 변화
- 마지막 빙하기와 지금의 평균 기온 차이 ➤ 약 4~5도
- 이 변화에 수천~만 년이 걸렸다.
- 그런데 우리는 100년 만에 1.2도를 올렸고,
➤ 지금은 일시적으로 1.5도 돌파 중이다.
지구 전체가 열이 1.5도 오른다는 건,
지구 시스템 전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왜 1.5도가 마지노선인가?
과학자들은 이걸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라고 한다.
한 번 넘어서면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촉발하는 지점.
1.5도 이상이 되면
- 북극 빙하가 녹기 시작하고
- 아마존 열대우림이 사막으로 변하며
- 해양 순환이 멈출 수도 있다
이 과정은 우리가 멈추려고 해도 멈출 수 없는 연쇄 반응이다.
1.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지금 우리가 뉴스로만 보고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기술로 방어하고 있는 국가에 살고 있어서다.
그러나 이미 지구 곳곳은 붕괴하고 있다.
현실적인 사례들
- 인도·파키스탄 여름철 기온 ➤ 50~55도
➤ 노출 몇 시간 만에 인체 기능 마비 - 유럽 폭염(2023) ➤ 6만 명 이상 사망
- 북극·남극 빙하 붕괴 가속화 ➤ 해수면 상승
➤ 방글라데시·몰디브는 이미 국토 침수 위협 - 산호초 70% 이상 소멸 ➤ 해양 생태계 붕괴
- 미국·캐나다 산불 ➤ 도시 전체가 연기로 뒤덮임
- 아프리카·중동 ➤ 극심한 가뭄으로 기후난민 발생
기후위기는 저개발국부터 무너뜨린다
개발도상국일수록
- 전력 인프라가 부족하고
- 식수와 식량 공급이 불안정하고
- 자연재해에 대한 대응 능력이 낮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백만 명이 이주 중이다.
2030년 이후 ➤ 기후 난민 수가 수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 우리나라는 괜찮은가?
한국은 아직 안정적인 지역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한국의 현실
- 평균 기온 상승률이 세계 평균의 2배
- 전국 산불 재난 지속적 발생
- 여름철 폭염 일수 연평균 20일 이상 증가
- 집중호우·장마·태풍 패턴 변화
- 해수면 상승 ➤ 부산, 인천, 군산 등 저지대 침수 위험
- 농업 영향 ➤ 쌀·과일 생산지 북상 ➤ 식량 자급률 하락
- 미세먼지·황사 심화 ➤ 건강 악화
- 에너지 수요 급증 ➤ 전력난, 전기료 인상
경제 시스템 붕괴 위험
- 식량 생산 감소 ➤ 물가 폭등 ➤ 인플레이션 심화
- 에너지 가격 폭등 ➤ 경제 성장 둔화
- 보험사·금융권 붕괴 가능성 ➤ 자연재해 피해 급증으로 보험금 지급 불능 사태
- 국가 부채 급증 ➤ 재난 대응 비용 증가 ➤ 복지 축소
- 기업 생산망 붕괴 ➤ 농업, 해운, 제조업 전방위 타격
사회 시스템 붕괴 위험
- 물 부족 ➤ 전쟁과 분쟁 유발
- 기후 난민 ➤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긴장
- 사회 불안 ➤ 폭동, 테러 증가 가능성
3. 왜 우리는 위기를 체감하지 못할까?
'점진적 변화'와 '불평등' 때문
- 기후위기는 느리게 오는 재앙이다.
- 한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기술과 자본으로
➤ 일시적으로 대응 가능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격차가 의미 없어질 순간이 온다.
지금이 행동의 마지막 기회
- 과학자들은 1.5도는 거의 넘었고,
- 2도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한다.
- 2도 이상이 되면 ➤ 인류는 지금의 문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론 : 지구는 멀쩡하다. 문제는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가이다
지구는 45억 년 동안
빙하기도, 화산 폭발도, 운석 충돌도 이겨냈다.
문제는 인류가 지금 같은 조건에서 살아갈 수 있느냐다.
기후위기는 인류 문명의 생존 조건을 근본적으로 바꿔버릴 문제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 지금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 생존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실천을 시작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환경보호가 아니라 우리 자신과 가족을 위한 생존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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