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영풍과 고려아연 간의 경영권 분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룹 내부의 힘겨루기에서 시작된 이 싸움은 이제 상호주 규제, 의결권 제한, 사모펀드 개입 등 복잡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사태 요약: 10% 지분율을 둘러싼 전쟁
3월 27일 - 영풍의 전략적 배당
- 영풍은 자사 주식 1주당 0.04주 배당 결정.
- 고려아연의 자회사 SMH(썬메탈홀딩스) 의 영풍 지분율을 10.33% → 9.96%로 낮춤.
- 목적: 상호주 규제를 회피해 고려아연 주총에서 의결권을 확보하려는 의도.
3월 28일 - 고려아연의 즉각 반격
- SMH가 영풍 주식 1,350주 장외 매수, 지분율을 다시 10.03%로 회복.
- 이로써 다시 상호주 관계 성립 → 영풍은 의결권 행사 제한.
주총 현장도 ‘격전지’
- 3월 28일 오전 9시 예정된 고려아연 정기 주총은 개회 지연.
- 영풍·MBK 측은 "고의 지연"이라며 반발.
- 주총에서는 임원 선임, 정관 변경 등 핵심 안건에서 격돌 예상.
이번 사태가 주는 시사점
1. 지배구조 리스크 현실화
- 단순한 배당이나 매입이 아니라 의결권과 법적 해석이 얽힌 전략전.
- '10% 지분율'이라는 민감한 규정이 핵심 전장으로 부상.
2. 사모펀드의 존재감 강화
-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편에 합류하면서 양상 복잡.
- 향후 사모펀드가 기업 경영에 얼마나 개입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 커질 듯.
3. 시장 불확실성 확대
- 지배구조 분쟁 장기화 시, 주가 변동성 확대 및 기업가치 하락 우려.
- 실적과 무관한 비즈니스 외부 리스크가 투자 판단에 미치는 영향 커짐.
결론
이번 영풍-고려아연 사태는 단순한 내부 충돌을 넘어, 지배구조의 민감성과 의결권을 둘러싼 법적 해석이 기업 경영에 어떤 파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특히, 10% 지분율 규제의 명암, 그리고 사모펀드의 실질 영향력이 한국 재계 전반에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앞으로 주총 결과와 법적 대응에 따라, 이 싸움은 더 큰 후폭풍을 낳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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